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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플립드 러닝' 도입 6년, 교육혁신 모델로 자리잡아> 라는 2월16일자 전자신문 기사가 눈에 띕니다.
지난 2월 13일 ‘UNIST e-에듀케이션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는데요. 이날 심포지엄은 울산과기대 가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을 수업에 도입한 후 거둔 성과를 학내 외에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합니다.
거꾸로 교실을 도입한 지 벌써 6년이 되었다니 놀랍군요. 거의 플립러닝 초창기 때부터 도입했다는 얘기가 되나요...
기사를 검색해 보니 유니스트 말고도 서울대 수학과에서도 도입하였고 카이스트에서도 도입하였다고 하네요.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역진행 수업이라 불리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전격 도입한다. 학생들이 교수가 제공한 강연 영상을 미리 본 후 강의실에선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형태의 강의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플립러닝 강좌를 2014학년도 1학기에 최소 5개 이상 개설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플립러닝 방식 도입은 국내에선 2012년 'Education 3.0'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한 카이스트와 울산과기대(UNIST)에 이어 세 번째다.
(출처 : 매경신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178257 )
플립러닝 Flipped learning은 2009년 미국의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존 버그만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방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꾸로 교실, 거꾸로 수업으로 번역되고 있죠. 2014년 봄에 KBS에서 <거꾸로교실> 3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여 큰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지금도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거꾸로 교실은 현재의 교실수업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현재의 교실 풍경이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서 선생님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수업이잖아요.
강의식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배우는 학생 입장에서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식은 스승과 제자간의 문답식 수업이죠. 산업화 시대 이전에는 이런 교육이었죠. 우리나라의 서당식 교육이나 유럽의 도제식 수업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 시대 이후 대량생산 - 대량소비사회에 복무하는 교육은 지금과 같은 집체교육 방식을 취할 수 밖에 없었는데, 21세기 지식사회로 전환되면서 더이상 이러한 교육방식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고 얘기합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이,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현재의 교육실태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장 변하지 않는 보수적인 분야가 교육분야라고도 하죠.
그러나 이미 21세기에 태어나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예전 세대와 확연히 다릅니다. 디지털 세대라고 하죠. 이를 돈 텝스콧은 디지털 네이티브 (Digatal native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간파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를 말한다. 2001년 미국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가 `디지털 원주민, 디지털 이민자 (Digital Natives, Digital Immigrants)'라는 논문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프렌스키는 특정 지역 원주민들이 그곳 언어와 문화를 생득적으로 익히혔듯이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습성을 타고나는 반면 이전 세대는 아무리 애써도 아날로그 취향을 아예 떨치진 못하고 이주민으로 전락하고 마는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s)’이라고 간주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
거꾸로 교실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기존 교육형태를 혁신하는 교수학습 모델입니다. 거꾸로 교실에서는 학생이 교실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는 선생님이 주인공에서 물러남으로써 가능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지식의 전달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지식 멘토, 학습 코치, 공부 친구로 변화하면서 가능하게 됩니다. 이를 가르침 시대의 종말이라고 하더군요.
거꾸로 교실이 가능하게 된 또 하나의 원인은 IT 기술의 발달입니다.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가 교실로 들어오고, 이를 활용하는 수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미리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머지 시간은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어서 토론을 하거나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보면 간단한 것 같지만,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강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는, 교수학습방식의 본질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입식 강의는 단기간에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완전한 착각입니다. 일방적인 강의는 사고를 폭넓게 확장시키기 어려울뿐더러 기억이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학습(學習)은 배우고(學) 익히는(習) 과정을 통칭합니다. 즉 선생님에게 배우고, 스스로 익히는 과정을 포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강의식 집체 교육에서는 익히는 과정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익히는 과정은 되새김 과정입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잘 가르쳐도 아이가 그것을 스스로 자기화 하는 과정이 없다면 그 효과는 반감됩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스케이트를 배워도, 박지성 선수에게 축구를 배워도 스스로의 훈련과정을 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학생들의 질문을 봉쇄한 채 끊임없이 조용히 시켰다면, 거꾸로 교실은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말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은 메타인지를 거쳐 배운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하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의하는아이들 화정 행신 수학학원은 유행만 좇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본질적인 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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